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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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에서 듣고 보는 예술이란?Around Art 2021. 8. 28. 01:10
평소의 연주회라면 대략 이런 모습이겠죠. 잘 안 입던 옷과 구두로 멋을 내고, 사람이 북적대는 콘서트홀의 로비를 지나, 티켓을 들고 커다란 홀의 어디쯤에 내 좌석이 위치하는지, 내 앞에 앉은 사람의 머리가 너무 커서 무대가 가리는 것은 아닌지 확인하고, 연주 내내 연주자의 섬세한 소리에 온 몸의 감각을 집중시키다가, 커다란 홀의 공기가 여러 사람의 긴장과 환희로 메케해질 때쯤 연주가 끝나고 밖에 나오면 밤하늘은 칠흑같이 어두워져 있고요. 코로나로 인해 북적이던 연주회장의 기억이 어느새 가물가물 하네요. 그러는 동안 어느새 메타버스 세상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어떻게든 모이고 싶은 사람들이 디지털로 더 가까이 연결되기 시작하면서요. 초월을 의미하는 '메타'와 세상을 의미하는 '버스'가 결합해서 만들어진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