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ganb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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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의 공간> 큐레이터의 인사말Concert X Exhibition/Epilogue 2022. 3. 5. 16:36
안녕하세요 오후 3시에 계획한대로 전시 오프닝 이벤트를 시작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힘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어려운 발걸음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전염병으로 참 힘들었는데, 요즘 전쟁의 소식까지 들립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유럽 내에서 침략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아마 모두 이런 소식 때문에 마음이 가볍지 않으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코로나와 같은 전염병, 그리고 전쟁의 소식이 들리는 이때에, 이런 와중에, 예술의 역할은 무엇인가를 자문하지 않을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지속”을 이질적인 새로움과 변화의 연속된 시간이라고 말한 베르그송은 1차 세계 대전 중 처참하게 무너진 인간성을 목격하면서 인간 생명 본질에 대해 탐구하기 시작했습니다. 광기에 사로잡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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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의 편지> 참여작가 '메건 벤트'의 편지Concert X Exhibition/From the Artist 2021. 8. 28. 21:43
10월 20일 F1963에서 열렸던 '예술가의 편지' 참여 미디어 작가 '메건 벤트'로 부터의 편지 따뜻한 인사와 감사의 말씀을 정선경 큐레이터, 동료 아티스트, 이벤트 기획자, 재능있는 뮤지션, 그리고 청중들에게 전합니다. 이 새로운 작업을 지구 반대편 여러분과 공유하고 의미있는 연결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갖게되어 매우 기쁩니다. 베토벤이 귀가 멀어가면서 쓴 하일리겐슈타트 유서(1802)에서 그는 사회적 낙인에 대한 두려움을 드러냈고, 이로 인해 스스로 고립된 상태에 갇히게 됩니다. "나는 세상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 가까이 가면 내 병세를 남들이 알아차리게 되지나 않을까 하는 무서운 불안에 사로잡혀 버린다. 그때문에 나는 망명자처럼 살아야한다." 그리고 1806 년에 그는 Opus 59 현악4중주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