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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미술관을 방문할 때 미리 알아야 할 것들Around Art 2021. 8. 20. 01:20
뛰고, 만지고, 던지고, 심지어 입어 넣어보려는 아이와 미술관에 간다는 것. 생각만 해도 머리가 지끈거리시나요? 사실 미술관은 아이와 함께 방문하기에 굉장히 좋은 곳입니다. 예술 작품의 감상은 전체적인 형태와 세부적인 묘사를 꼼꼼히 관찰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는데, 뛰어난 관찰력을 가진 어린아이들은 그런 면에서 예술을 감상하기에 가장 적합한 관람객이기 때문이지요.
엄숙한 분위기의 미술관도 알고 보면 아이들을 위한 편의를 여러 가지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각종 프로그램 및 체험존도 운영하고 있고요. 각 도시마다 찾아볼 수 있는 시립미술관은 대부분 무료이거나, 돈을 지불한다고 해도 별로 비싸지 않다는 것도 주머니 사정이 항상 아쉬운 엄마들에게 희소식입니다. 왕성한 에너지를 가진 아이와 함께 미술관을 방문하여 관찰력을 새롭게 발휘할 기회를 주는 것은 어떨까요?
방문 전 미리 알아야 할 팁 #3
#1 대부분 미술관의 전시물들은 만져서는 안 되며 오로지 눈으로만 감상해야 하지만 직접 만져봐도 괜찮은 작품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 만져도 되는 작품이 있는지 미리 안내 데스크에 확인한다면 이리저리 탐색하며 재밌게 보낼 수 있는 곳을 안내받을 수 있을 겁니다.
#2 붐비는 전시장에서 아이가 힘들어한다면 사람이 없는 전시장으로 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로 특별전엔 사람이 많이 몰리지만, 기존의 상설 전시관은 텅텅 비어있는 경우가 많아서 잠시 쉬어갈 수 있습니다.
#3 천장이 높고 공간이 넓은 미술관은 아이의 상상력을 키우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하지만 뛰거나 작품을 만져선 안된다는 것을 꼭 주의시킬 필요가 있겠지요!
예전에 잠시 미국에서 거주할 당시 아이를 데리고 미술관 교육 프로그램에 종종 갔었는데, 프로그램 시작 전 아이들과 다같이 미술관 에티켓 송을 부르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같은 노래는 아니지만 유튜브에서 찾은 미술관 관람 에티켓 송 입니다. 방문 전 아이들에게 미리 보여주고 간다면 더 이해시키기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는 8월 22일까지 부산시립미술관에서 아이들이 직접 만지며 체험할 수 있는 빛과 소리를 테마로 한 전시를 진행 중입니다. 사운드 아티스트인 권병준 작가의 전시인데요, 작가가 고안해낸 시각적 장치와 악기들을 통해 듣고 보고 느끼는 방식으로 작품을 경험하게 됩니다. 코로나 시대라서 관람료는 무료지만, 미리 예약을 해야한다고 하네요. 여름엔 역시 야외 활동이 좋지만, 잠시 더위를 식히는 의미에서 미술관 방문도 괜찮은 대안이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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